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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KoreaTraveller

유달산 일등바위, 시원한 바람

by 권또또 202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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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유달산을 올랐다.

코로나19로 집에 콕 박혀 있던 길을 벗어났다.

쉼도 얻고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싶은 까닭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삼학도에서 유달산 입구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다.

그보다 가까운 목포역에서는 15분 정도 걸릴 것 같다.

그렇게 도착한 입구에서 한 걸음 한 걸음 일등바위를 향해 올라갔다.

 

중간에 몇몇 사람들을 마주쳤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고 목포 시민들도 있었다.

오늘은 유달산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를 보니 텅 빈 것 같았다.

물론 한 칸에 두 세 사람이 타고 있는 케이블 카도 있었다.

 

유달산 일등바위는 해발 228m.

목포대교는 물론 저 멀리 고하도를 비롯해 여러 다도해까지도 마음껏 볼 수 있다.

그곳에서 목포 시내와 다도해를 바라본 후에 이등바위로 향했다.

걸어서 10분 거리다.

산속 정자에는 어르신들이 누워서 쉬는 모습도 보였다.

이등바위 정상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여러 등산객들도 마주할 수 있었다.

 

이등바위에서 이제 유달산 자락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정해놓은 코스는 따로 없었다.

발길 닿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자 유달산 조각공원이 나왔다.

그곳에서 '-압해도', '바다-파도', '서로 바라보기', '나 어릴적에' 등 여러 작품을 감상했다.

 

그 후에 목포근대역사관에 들렀다.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의 정확한 명칭은 목포근대역사관 1관이다.

사실 일제강점기 시절에는 일본영사관으로 쓰인 곳이다.

이곳 뒤쪽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에 파 놓은 방공호도 있다.

 

목포근대역사1관을 뒤로 하고 목포근대역사관 2관을 향해 걸어갔다.

본래 이곳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이었던 건물이다.

이곳도 코로나19로 문이 닫혀 있지만 예전에 둘러본 기억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의 만행을 보여준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그 건물 맞은편에는 멋지고 아늑한 카페와 여행의 추억을 남길 흑백사진관이 있다.

그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신 이후에 직선으로 3분 거리에 있는 목포진 역사공원에 올라갔다.

그곳에서도 저 멀리 유달산 케이블카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앞쪽 삼학도와 가까운 항동시장도 보였다.

 

오랜만에 유달산과 목포 근대역사관과 목포진지를 둘러보니 마음이 상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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