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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꽃밭LivingFlower

구기자는 구겨진 몸과 마음이 활짝 펴게 한다_가을 끝자락 소확행

by 권또또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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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대추다.

대추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 몸살과 감기에 좋다.

닭장 속 닭을 삶을 때도 궁합이 잘 맞는다.

추수감사절에 닭과 대추에다 가시오가피도 함께 넣어 삶을 생각이다.

아로니아

 

아로니아는 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

여름의 끝자락이나 초가을에 따서 먹으면 떱떠름하다.

그런데 아로니아를 지금 따서 먹으니 블루베리보다 훨씬 더 맛있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가을 끝물의 묘미다.

이것을 요거트에 섞어서 먹으면 몸에도 좋을 것이다.

 

결명자

 

결명자다.

여름이 갈 무렵 따기 시작해 초겨울 무렵까지 두 세 차례 땄다.

작은 씨앗들이 텃밭 여기저기 나뒹굴다 제법 많이 열린 것이다.

결명자는 차로 끓여마시면 눈에 좋다고 한다.

이것도 작은 호리병에 담아 교우들과 지인들에게 나눌 생각이다.

개똥쑥

 

개똥쑥이다.

개똥쑥이 한창 불티나게 팔렸다.

암에 좋다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개똥쑥은 방광과 전립선 강화에 좋다고 한다.

올 겨울은 이 녀석과 작두콩을 끓여서 새벽기도회 때 마실 생각이다.

 

구기자

 

구기자다.

어렸을 적 시골에 그렇게도 많이 봤던 녀석들이다.

동네에서 전도하다가 가지를 꺾어 삽목을 했더니 이렇게 잘 자랐다.

구기자는 구겨진 몸과 마음을 활짝 펴준다고 한다.

그만큼 만성피로에 좋고 안색을 좋게 하고 여성 피부에도 최고다.

모름지기 '자'로 끝나는 구기자 오미자 복분자는 성기능을 회복케 한다.

옛 사내들이 길을 떠날 때 아낙네들이 그 것들은 절대 싸주지 않았다고 한다.

작두콩

 

작두콩이다.

실은 이 녀석 때문에 오늘 급작스레 사진을 찍어서 올린 것이다.

작두콩 모종을 지도읍 풍년농약사에서 15그루를 가져와 심었다.

그것들을 두 차례 따서 방앗간에서 덖어 교우들과 나누었고 새벽기도회땐 차로 끓여 마시고 있다.

이제는 초겨울로 접어들어 작두콩 대가 바람이 들지 않도록 오늘 아침에 모두 자른 것들이다.

아래 사진은 세 번째 따서 말리고 있는 것들이다.

이제 작두콩 대도 잘 잘라서 덖어서 차로 끓여 마시면 금상첨화다.

작두콩은 비염에 좋다고 하니 아내와 딸에게 잘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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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끝자락이다.

열 평 남짓한 이 작은 텃밭에서 가을 끝자락에 이렇게나 좋은 보화를 거둘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한 일이다.

엊그제는 늙은 호박도 한 통 할머니에게 나눠드렸으니 너무 좋아한다.

이 녀석들 때문에 움추르고 구겨진 몸과 마음이 활짝 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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