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5일 목포 텃밭-작두콩 여주 아로니아 쪽파

 

2022년 8월 25일 목포 텃밭

오늘은 두 번째로 작두콩을 딴 날이다.

1주일 전에 처음으로 작두콩을 땄다.

그때 지금의 녀석들도 따야 하나 싶었지만 그때는 여물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까 도톰해서 땄다.

 

 

오늘 딴 녀석들을 칼로 썰어보니 그 안에 큼지막한 작두콩이 들어 있었다.

좀 더 나뒀다가는 익어버릴 것이고 그렇다면 영양가가 그만큼 덜 할 것이다.

작두콩은 그래서 시퍼럴 때 따야 제격이다.

오늘까지 두 벌을 땄으니 당분간 새로 열리지 않는 이상 딸 일은 없을 것 같다.

 

작두콩 이파리, 작두콩 열릴 자리, 개미가 많다

 

여주는 작두콩을 따다가 한 번 살펴봤는데 하나가 달려 있었다.

물론 두 세 개 더 있었다.

하지만 녀석들은 놀놀해서 속이 다 터진 것들이다.

그런 것들은 칼로 썰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다.

여주 역시 작두콩처럼 새파랄 때 따야 제격이다.

 

사과

사과대추

아로니아

 

작두콩과 여주를 딴 오늘 텃밭에 있는 다른 것들도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도 매일 매일 하나 둘 따 먹는 포도가 제일 반가왔다.

또 사과도 있고, 사과대추도 주렁주렁 열려 있다.

더욱이 눈에 좋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는 아로니아도 익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심은 쪽파가 쭉쭉 올라오고 있다.

 

쪽파

 

목포 텃밭을 돌아본 오늘, 그 속에서 작두콩과 여주를 따서 썰어 말린 오늘,

오늘도 참 감사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