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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AvKKh/btroVk8KeMY/T2XjERpJTMSwkeKJHScwn1/img.jpg)
2021년12월26일.
목포에 폭설이 내렸다.
발이 푹푹 빠질 정도다.
그야말로 엄청 내렸다.
20cm는 충분히 넘게 내린 것 같다.
눈을 밟으면 저절로 공룡발처럼 커진다.
![](https://blog.kakaocdn.net/dn/coDeJu/btroZESVLO6/dJ0zOXykWtKAVsvdFb2YM0/img.jpg)
실은 어제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내린 눈이다.
가랑비에 옷 젖듯 수북이 내린 눈에 나무가지도 꺾인다.
폭설에 온 시내가 아수라장이다.
차 사고로 여기저기 굉음이 울린다.
이토록 많이 내리고 쌓이고 얼어붙었던가.
![](https://blog.kakaocdn.net/dn/2dHI4/btroRYMGvsw/Vbfln2XVD6eyaLQgFEbtI0/img.jpg)
그래도 오늘 오후에 햇빛이 반짝인다.
아빠와 엄마와 아이들 둘이 눈밭을 뒹군다.
눈썰매도 탄다.
그러다 아빠가 말렸는지 아이가 홀로 눈밭을 나뒹군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까 싶다.
천진난만한 순수한 그 시절의 어린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아이들은 추억을 쌓고 어른들은 추억을 되새기며 산다.
![](https://blog.kakaocdn.net/dn/m5zOQ/btro1264J6B/KWyQj69DhSWgKSu2y5QNUk/img.jpg)
지난번 내린 후로 두번째 눈이다.
그때는 쌓이지 않았었다.
이번엔 비교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대나무 빗자루로도 눈을 치울 수 없다.
긴 밀대로 밀어 부쳐야 밀어낼 수 있다.
그래도 눈이 밀려 다행이다.
밀리지 않으면 내가 밀릴텐데 말이다
![](https://blog.kakaocdn.net/dn/dvQQbW/btroZEyDFKa/0d9HPaTLvOLtvHeP1Eyltk/img.jpg)
2021년 12월 26일.
오전엔 눈 때문에 힘들고 마음도 심란했는데 오후에 포근했다.
눈이 멈추고 눈복이 내린 까닭이다.
저녁 무렵엔 아는 분의 아들이 서기대에 합격했단다.
그래서 눈이 쌓인 날 마음이 부자가 됐다.
눈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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