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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텃밭에 자라고 있는 것들 중에 방울 토마토 모습이에요.
비온 뒤라 그런지 더욱 싱그럽고 먹음직스럽게 보여요.
두 그루를 심었는데 얼마나 많이 열렸는지 몰라요.
토마토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좋은데 남성에게 특히 좋다고 하죠.
고구마 순이예요.
새벽녘에 비가 와서 그런지 아침 6시 30분인데 그 물기를 머금고 있는 고구마순이예요.
며칠 전에는 듬성듬성 비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지금 자란 것들의 가지를 걲듯이 순을 잘라 비어 있는 곳에 심어줬죠.
오늘 보니까 그 녀석들도 파릇파릇 힘이 있어 보였어요.
이번 주에 비가 많이 온다니까 녀석들 모두가 잘 살 것 같아요.
물기를 머금은 아침 사과예요.
루비에스 품종 사과나무인데 크지 않게 열리는 사과나무예요.
작년에는 그래도 많이 열렸는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이렇게 밖에 열리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도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 것 같아요.
사과대추나무예요.
새벽녘 비를 맞았는데 아침까지 이렇게 물기를 머금고 있어요.
지금은 저렇게 작아보이지만 나중에 크면 진짜 사과처럼 엄청 크게 열려요.
작년에 처음으로 한 번 따 먹어봤는데 그 맛이 아삭하고 좋았어요.
작두콩 나무예요.
밑 부분에 모종이 자랐는데 두 달 넘어가고 이렇게 비가 오니까 내 키보다 훨씬 더 크게 자라고 있어요.
조금만 더 있으면 이제 이 가지들 사이에 작두콩도 주렁주렁 열릴 거에요.
3년 전에 처음으로 작두콩을 심었는데 정말로 푸짐하게 열렸죠.
그렇게 열린 녀석들을 작두로 썰듯이 부엌용 칼로 자라서 말렸고 그것들을 차로 끓여마셨죠.
그 맛이 구수하고 너무나도 좋았어요.
마지막 자랑하고 싶은 목포 텃밭의 포도나무예요.
사실 6년 전에 인터넷으로 세 그루의 포도나무를 사서 심었죠.
그렇게 해서 해마다 잘 열렸어요.
그런데 작년에 냉해를 입었는지 한 그루 나무는 올해 새 순이 돋아나지 못했어요.
그래도 두 그루 포도나무에서 이렇게 많은 포도송이를 내 주고 있어서 감사했어요.
8월즘이면 맛있게 익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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