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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꽃밭LivingFlower

목포 텃밭에 도깨비방망이가 열렸어요

by 권또또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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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방망이가 열렸다.

여주에 열매가 매달린 것이다.

인터넷 사진으로는 여러 차례 봤지만 실물 영접은 처음이다.

그러니 얼마나 기쁘고 놀랐겠는가?

 

여주 모종은 지도 풍년농약사에서 4그루를 가져왔다.

그곳에 매형과 누나가 농약사를 하면서 각종 모종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처음으로 목포 텃밭 모퉁이에 심어봤는데 이렇게 열매를 내 놓은 것이다.

정말로 신이 났다.

 

 

사실 내 위의 형이 당뇨가 심하다.

여주가 당뇨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형을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어서 여주를 심었다.

그래서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니 정말로 여주가 당뇨에 특효약이라고 나와 있다.

‘P-인슐린’, ‘카란틴’, ‘모모르대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포도당 사용을 촉진시켜 혈당 수치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여주는 피로 해소는 물론이고 비만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한다.

더욱이 노화방지에도 좋고.

그리고 여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암과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고 한다.

 

 

물론 몸이 찬 분들, 손발이 찬 분들은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여주 자체가 찬 성질이라 몸이 더 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물론 그런 분들조차도 차를 끓여 따뜻하게 마신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여주는 ‘얼굴과 손발의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다.

‘본초강목’에는 ‘열을 내리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소갈병을 멈추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고.

다만 여주는 맛이 쓰기 때문에 차나 샐러드나 장아찌로 먹는다고 한다.

그를 위해 놀놀한 여주보다 파란 여주가 좋다고 한다.

그것을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세로로 반을 잘라, 숟가락으로 씨와 속을 파 내면 된다고 한다.

그것을 신문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 뒤에 샐러드와 장아찌로 해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오늘 처음 본 도깨비방망이 여주를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이게 얼마큼 클지도 궁금하고, 언제 노랗게 익어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노랗게 익기 전에 녀석들을 따서 잘 썰어 말린 다음 차로 끓여 먹을 생각이다.

물론 더 풍성하게 열린다면 녀석들 속을 파낸 다음 장아찌로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아무튼 도깨비방망이를 본 게 신기하고 좋았다.

여주 옆에 자라고 있는 작두콩도 곧 열매를 내놓지 않을까 싶다.

작두콩도 다 익기 전에 파릇파릇 두툼할 때 그때 따서 칼로 쓸어 말리면 된다.

작두콩은 몇 해 전에 그렇게 해서 잘 알지만 여주는 처음이라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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