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과 텃밭사이, 피어오르는 꽃들과 익어가는 열매들

꽃밭사이 백합

꽃밭에 꽃들이 피어오르고 있다.
낮달맞이꽃, 백합, 나비바늘꽃, 태양국, 버베나 등등.
그 밖에 몇몇 허브들도 향긋한 냄새를 풍긴다.

꽃밭 사이에 피어오른 꽃들

텃밭에도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사과가 점점 커가고 있고, 매실도 무르 익었다.
고추도 몇 개 따 먹을 정도고, 오이도 세 개나 땄다.

텃밭사이에 익어가는 서양자두 푸룬

한 달 전에 심은 고구마는 제법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물을 주지 않아도 제 스스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 옆에 자라고 있는 감자도 꽃을 피우기에 여념이 없다.

꽃밭사이에 피어오른 나비바늘꽃

올해 포도는 많이 열리지 않았다.
듬성듬성 열매가 커가고 있는데, 한쪽 나무는 완전히 죽은 모습이다.
가지접을 붙인 다래는 그나마 잘 자라고 있다.

텃밭사이에 익어가는 열매들

매일매일 꽃밭과 텃밭 사이를 오간다.
그 사이 병아리들도 살펴주고, 큰 닭장 안에 들어가 계란도 서너개씩 꺼낸다.
그것이 소확행이고, 행복을 심은 파이프라인이다.



그래도 늘 마음 한켠에는 성령님을 모시고 산다.
성령의 열매도 풍성히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한다.
오늘도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권사님 한 분의 안부를 물었다.

꽃밭사이에 피어오른 태양국

꽃밭과 텃밭 사이.
늘 행복한 파이프라인을 걷는 기분이다.
그 속에서 교우들의 행복을 바라보며 성령님 안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텃밭사이에서 딴 오이 골뱅이무침